
분양 당시 내놓은 예상도와 완공된 건물의 외관 디자인이 전혀 달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한민국 1호 프라이빗 멤버스 클럽 ‘디아드(DYAD)’ 내부가 공개됐다. 조감도와 달라진 외형이 비판을 불러왔지만 회사 측은 “회원들의 동요는 없었다”며 내실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다는 입장이다.
2일 디아드는 서울 강남구 디아드 멤버스 라운지에서 ‘디아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 진행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내년 7월 공식 오픈 예정인 ‘디아드 청담’에 대한 브랜드 철학과 멤버십 세계관을 대외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청담 본관 외관 논란에 대한 해명을 내놨다. 2022년 9월 착공해 올해 5월 초 준공승인을 받은 청담 본관은 실제 외관이 조감도와 다른 모습으로 완공되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신도시 상가 같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애정 디아드 마케팅 총괄이사는 “초기 조감도에 있던 천연 대리석 외장은 현실적인 비용 문제와 이해관계 조율 문제로 최종 제외됐다”며 “현재 외관은 책임 준공 기한을 맞추기 위한 상태이며, 내년 6~7월 최종 오픈 시점까지 3차 건축 심의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멤버스 라운지는 본관 오픈 전 ‘프라이빗 멤버십의 베타버전’ 역할을 수행하는 공간이다. 총 4층으로 구성된 이 라운지는 현재 약 100여 명의 선발 회원들이 이용 중이며 공간 곳곳은 디아드가 추구하는 철학을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디아드는 기존의 폐쇄적이고 획일화된 고급 회원제 시스템에서 벗어나 ‘웰니스(Wellness), 워크(Work), 플레저(Pleasure)’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멤버십 문화를 지향한다. 단순한 서비스 제공이 아닌 감각과 철학, 인간관계의 깊이를 큐레이션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게 디아드 측 설명이다.
지하 1층은 고급 시네마 스타일로 조성된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룸’이다. 이날 행사에선 약 10분 분량의 영상을 관람했다. 어둠 속 대형 스크린과 입체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 절제된 향이 어우러지며 몰입감을 높였다. 디아드 관계자는 “회원들이 이 공간에서 영화, 스포츠 경기, 공연 실황,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를 프라이빗하게 감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층과 4층은 디아드 멤버십의 핵심을 보여주는 대표 공간이다. 2층에는 싱잉볼 힐링 테라피와 티 페어링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고 4층에서는 디아드 바텐더가 직접 선보이는 시그니처 칵테일 테이스팅이 진행됐다.

디아드 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번지에 조성 중인 프라이빗 멤버십 플랫폼이다. 지하 3층부터 루프탑까지 총 20개 층 규모의 건물 안에 골프, 스파, 라운지, 레스토랑, 바디컬처 프로그램 등 고급 시설과 문화 콘텐츠가 입체적으로 배치된다. 직영 운영을 기본으로 하되 일부 공간에는 위탁 운영 및 전문 브랜드를 도입해 다양성을 확보하면서도 모든 콘텐츠와 운영의 최종 책임은 디아드 본사가 관리하는 방식이다.
멤버십은 약 500명 정도로 한정될 예정이다. 개인 기준 보증금은 10억 원, 법인은 12억 원 수준이며 연회비는 별도로 책정된다. 입회 조건도 까다롭다. 단순히 돈이 많다고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 디아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지 운영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한다. 디아드 관계자는 “회원 한 명 한 명이 디아드를 대표하는 얼굴”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디아드 청담 오픈인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국내외 확장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디아드코어’로 명명된 운영 철학과 감각 중심 큐레이션 모델을 전국 주요 도시와 해외 거점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으로는 맞춤형 웰니스 리추얼 프로그램의 고도화, 글로벌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 확대,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통한 ‘한국형 품격 문화’의 긍정적 영향력 실현 등을 목표로 한다.
김치환 디아드 총괄본부장은 “디아드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프라이빗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