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우리종합금융그룹 '밑그림' 완성...동양ㆍABL생명 품었다

입력 2025-07-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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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이어 생명보험사까지
10개월 만에 인수 마무리
비은행 부문 시너지 본격화
AI·헬스케어 신사업 확대

▲임종룡(가운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임종룡(가운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주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우리금융지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2년 만에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지난해 증권업 재진출에 이어 동양생명·ABL생명보험의 편입까지 진두지휘했다. 우리금융은 혁신 상품 개발과 판매 채널 확대로 두 보험사를 비은행부문 핵심축으로 키울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1일 동양·ABL생명의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보험사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10개월 만의 성과다. 이로써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8월 초 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생명보험사까지 편입하면서 종합금융체제를 갖추게 됐다.

우리금융은 원활한 편입 작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생명보험 인수단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켜 조직·인사·재무·리스크·정보기술(IT) 등을 그룹 경영관리체계와 부합하도록 정비했다. 향후 보험사 경영방향, 그룹 시너지전략 등을 수립하며 자회사 편입을 위한 사전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우리금융은 올해 5월 서울 중구 본사에서 그룹 내 보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보험업 특별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보험산업을 비롯해 △벤치마킹 사례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 회장을 비롯해 지주·자회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강의 중간에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보험사업 전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비은행 핵심축으로…상품·서비스 강화

임 회장의 특별한 관심을 바탕으로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을 그룹의 비은행 부문 핵심축으로 육성한다. 외형성장보다는 자본 건전성에 중점을 두고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상품개발과 방카슈랑스·보험대리점(GA)·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보험심사와 지급절차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도입해 고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및 요양서비스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는 등 비금융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보험산업 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저출생·고령화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간다.

은행·카드·증권·자산운용 등 그룹 자회사와 보험사 간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너지 전략도 본격화한다. 방카슈랑스, 자산운용, 디지털 혁신, AI 대전환 등을 통한 고객·주주 가치제고 전략도 함께 추진한다.

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 편입을 기념해 '새롭게, 든든하게, 우리와 함께' 상품 가입 이벤트를 2일부터 31일까지 1개월간 진행한다. 우리금융그룹 편입을 기념해 선보이는 '우리WON하는(건강한, 간편한) 보장보험' 등에 가입하면 경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우리금융도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금융그룹의 새로운 가족은 누구일까요?'라는 이미지 게시글을 올리며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오늘은 지난해 3월 예보 잔여지분 매입·소각으로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디딘 날"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새 가족이 된 동양·ABL생명 임직원에게 보낸 손편지에서 "오랜 역사와 저력을 지닌 두 보험사의 전문성과 경험이 그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제 한 가족으로서 상호 존중과 소통을 바탕으로 우리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높여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두 보험사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양·ABL 새 대표이사 선임 완료

생보사 인수단 TF팀을 이끈 성대규 전 신한라이프 대표는 이날 오전 동양생명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성 대표는 1967년생으로 한양대 경제학과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보험개발원 원장을 거쳐 2019년 3월부터 신한생명 대표를 맡아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을 주도하고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로 일했다.

설계사로서 보험영업에 첫발을 뗀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도 ABL생명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 곽 대표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ING생명에서 보험영업 커리어를 시작했다. ING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신한라이프 등에서도 설계사 채널을 총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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