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산업 생산이 제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두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고 설비투자도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2020년=100)로 전달보다 1.1%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 1.6% 감소한 이후 2월(0.7%), 3월(1.1%) 연속 증가하다가 4월(-0.8%)에는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1.2%), 의복 등 준내구재(0.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화장품 등 비내구재(-0.7%)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모두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4.7% 쪼그라들면서 3월(-0.5%) 이후 석 달째 뒷걸음질 쳤다.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3.9% 줄면서 석 달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