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도 좋고 가격도 더 오르네…‘얼죽신’ 열풍 더 부나

입력 2025-06-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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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실거주자 만족도는 물론 투자 수익률까지 겸비한 신축이 ‘확실한 선택지’로 부상하며 시장의 수요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중 입주 1~5년 이내 신축 아파트는 평균 4.88% 가격이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6~10년 차 아파트는 0.66%, 10년 초과 아파트는 0.58% 상승에 그쳤다.

실제 가격 측면에서도 신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임. 부동산 중개 플랫폼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전용 84㎡ 신축 아파트(준공 10년 이하)는 2015년 평균 5억182만 원에서 올해 12억2660만 원으로 상승해 약 7억2478만 원(144%)의 시세 차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21~30년 차 노후 아파트는 4억5837만 원에서 11억7990만 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157%였지만 시세 차익은 7억2153만 원으로 신축과 유사했다. 준공 11~20년 아파트는 4억1799만 원에서 10억1702만 원으로 143% 상승했다. 투자금 대비 수익률로 보면 노후 아파트가 다소 우수할 수 있으나 절대적인 시세 차익에서는 신축 아파트가 앞서는 셈이다.

신축 선호는 투자 수요에서도 확인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전문가의 29%, 공인중개사의 26%, 프라이빗 뱅커(PB)의 25%가 신축 아파트를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지목했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새 건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실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평면 구성과 커뮤니티 시설, 넉넉한 주차공간 등이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발코니 확장, 3~4베이 설계, 오픈형 주방과 거실 통합 구조, 풍부한 수납공간, 맞통풍 구조 등은 실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여기에 운동시설, 카페, 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예술성을 강조한 조경 설계도 강점이다.

주차 편의성도 무시할 수 없다. 2019년 3월 개정된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라 일반형 주차구획은 너비 2.5m, 확장형은 2.6m로 넓어졌고 전체 주차구획의 30% 이상을 확장형으로 설계해야 한다. 이는 실질적인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에는 조경, 외관, 내부 마감재 등 기본 사양이 업그레이드되면서 2010년대 아파트와도 상품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5년간 신축 아파트의 디자인과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앞으로 분양될 신축이 현재 수준을 크게 뛰어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의 신축 단지에 대한 수요 집중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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