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1.8%-펩시 1%대…국내 식품사 “글로벌 스탠다드 벽 넘어라” [K푸드 미래는 R&D]

입력 2025-07-07 06: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7-06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CJ제일제당ㆍ대상만 1% 이상 지출
전체 연구개발비는 4000억 수준 그쳐
'세계 1위 식품사' 네슬레와 5.7배 차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이투데이 그래픽팀/김소영 기자)

역대급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정작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R&D)에는 매출의 1%도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푸드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기술 개발 투자와 인프라 축적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본지가 국내 10개 주요 식품기업(CJ제일제당·대상·동원F&B·롯데웰푸드·오뚜기·농심·풀무원·삼양식품·SPC삼립·오리온)이 공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1%를 넘긴 곳은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2개 기업 뿐이었다.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0.6%, 금액 기준으로는 약 4000억 원이다.

이는 글로벌 식품 대기업들과 비교해 확연히 낮은 수준이다. 세계 1위 식품업체 네슬레는 지난해 전체 매출 913억5400만 달러(124조5200억 원)의 1.8%에 해당하는 16억6700만 달러(2조2700억 원)를 R&D에 투입했다. 국내 10개 식품사의 R&D 비용을 모두 합친 것보다 5.7배 많은 규모다. 네슬레는 최근 5년간 꾸준히 2조 원대의 R&D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식품기업 중에서는 CJ제일제당이 R&D에 가장 적극적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2180억원을 R&D에 썼다. 이는 식품사 중 가장 큰 금액으로 이 회사 전체 매출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하고 신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5월 새로 선임된 그레고리 옙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맥코믹, 펩시코 등 세계 유수의 식음료 기업과 미국IFF R&D 센터까지 30년 넘게 두루 경험한 글로벌 식품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국내 식품기업의 인기 제품에 의존하는 안정 전략과 투자설비 비용 리스크, 저마진 산업 등을 R&D 투자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의 경우 제품 개선보다 유통망 확대와 광고에 더 집중하는 구조”라며 “기술 개발 없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생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식품 기술 고도화가 필요한 가공식품,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 노사합의 운명의 엿새⋯잠정합의안, 오늘부터 찬반투표
  • 외인 44조 ‘팔자’에도 오른 코스피…외국인 삼전 매수로 흐름 바뀔까
  • 벌써 3번째 대체공휴일…2026 부처님오신날 모습은
  • "물도 안 사먹을 것"⋯방탄소년단 '축제'에 대체 무슨 일이 [엔터로그]
  • ‘뛰지 마’만 남은 학교…피해는 결국 학생들 [사라지는 교실 밖 교실 下-①]
  • 서울 아파트값 3월 하락 전환⋯전세는 1.36% 상승
  • “생체시계 되돌려라”…K바이오, 200兆 항노화 연구 활기
  • 대법, '옵티머스 펀드 판매' NH투자증권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취소..."단정적 판단 제공 안 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137,000
    • +0.18%
    • 이더리움
    • 3,166,000
    • +0.38%
    • 비트코인 캐시
    • 565,000
    • +2.26%
    • 리플
    • 2,034
    • +0.49%
    • 솔라나
    • 129,300
    • +1.49%
    • 에이다
    • 373
    • +0.81%
    • 트론
    • 541
    • +1.31%
    • 스텔라루멘
    • 218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60
    • +0.09%
    • 체인링크
    • 14,420
    • +1.12%
    • 샌드박스
    • 109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