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업평가는 형지아이앤씨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12일 NICE신용평가가 '부정적'으로 낮춘 데 따른 것이다. 다만 형지아이앤씨의 신용등급은 'B+'를 유지했다.
비우호적인 사업환경이 지속하면서 2022년 이후 외형 감소세가 지속 중이다. 판매 부진으로 할인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에도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엔데믹 이후 고금리·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중저가 브랜드의 외형 정체가 지속 중"이라며 "과거 대비 저하된 브랜드 경쟁력,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회복 지연 등으로 중단기 내 외형 회복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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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유상증자 120억 원 규모를 진행했지만, 기업 규모 대비 적자 수준이 과중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낮다고 봤다. 한기평은 "신주인수권부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풋옵션)가 이달부터 가능한 점도 부담 요인"이라고 짚었다. 형지아이앤씨의 풋옵션 잔액은 평가일 액면금액 기준 약 17억5000만 원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