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檢 업무보고 또 미뤘다…수사·기소 분리 마찰

입력 2025-06-25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개혁 공약 반영 부실 이유로 재연기 결정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가 검찰의 두 번째 업무보고 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당초 25일로 예정됐던 업무보고는 7월 2일로 일주일 미뤄질 전망이다. 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수사·기소권 분리' 개혁안을 둘러싼 검찰의 저항이 표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정기획위는 24일 검찰이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가 여전히 부실하다며 재보고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달 20일 진행된 첫 업무보고는 "공약 이행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약 30분 만에 중단된 바 있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검찰이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수사·기소권 분리 방안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며 "법제도 개정 이전이라도 형사부 기능 강화를 통해 개혁 의지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해식 국정기획위 정치·행정분과장은 "기소권 남용을 어떻게 통제할지, 수사 대상자의 인권을 어떻게 보호할지 등에 대답을 원했는데 업무보고 내용에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짚었다.

검찰은 직접 수사권 축소가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 내부에서는 현행 체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보고 연기는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추진력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 될 전망이다. 수사·기소 분리 법제화는 국회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검찰 내부 저항과 정치권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21,000
    • -2.8%
    • 이더리움
    • 4,530,000
    • -3.58%
    • 비트코인 캐시
    • 840,000
    • -2.55%
    • 리플
    • 3,046
    • -3.12%
    • 솔라나
    • 199,800
    • -3.9%
    • 에이다
    • 623
    • -5.32%
    • 트론
    • 429
    • +0.47%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9%
    • 체인링크
    • 20,340
    • -4.6%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