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SBS Plus 연애 리얼리티 '나는 SOLO(나는 솔로)'가 남성 출연자의 성폭행 혐의로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해당 출연자가 등장한 회차의 다시 보기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25일 방송가에 따르면 SBS Plus는 114~118회 회차에 대해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
해당 회차는 네 번째 '한 번 더 특집'으로, 앞서 '나는 솔로'에 출연했지만 아쉽게 짝을 찾지 못한 출연자들이 재출연했다. 2021년 방송된 4기 출연자 정수부터 올해 3월 방송된 25기 영철까지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역시 해당 회차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30대 남성 박모 씨를 준강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전날(24일) 밝혔다. 경찰은 박 씨를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21일 오전 3시 30분께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에 연이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나는 솔로', '나솔사계' 제작사 촌장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공지를 통해 "'나는 솔로'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나는 솔로' 출연자 박 씨의 범죄 혐의 관련,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한 내용을 이날 오전 뉴스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며 "기 방송분에 대해서도 최대한 출연자를 편집 및 삭제하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제작진은 "방송 전후 출연자에 주의와 경계를 당부함에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촬영 이후에도 출연자들이 계약서상의 의무들을 지키고 책임을 이행하도록 엄격한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해당 출연자의 출연분을 전면 편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나는 솔로' 23기에 출연한 한 여성 출연자에게 전과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을 당시, 제작진 측은 이 여성 출연자가 등장한 회차 다시 보기 서비스를 일시 중단, 편집을 거쳐 다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출연자는 통편집됐다.
한편, '나는 솔로'와 '나솔사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