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원이 체코 현지에서 원전 수주 기념 대규모 봉사와 문화교류 활동을 펼치며 한-체코 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수원은 17일부터 7박 9일간 체코에 파견한 ‘2025 체코 글로벌 봉사단’이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봉사단에는 한수원 임직원, 대학생 봉사단, 체코 현지 대학생,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원전 수주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향후 100년을 함께할 한-체코 동반자 관계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봉사단은 19일 트레비치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한국 전통 부채와 자개 돋보기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K-POP 커버댄스, 사물놀이, 태권도 공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선보였다. 지역 초등학교를 찾아 젓가락 사용법, 딱지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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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한-체코 우정의 날’ 행사에는 트레비치 시민 약 700명이 참석해 한복 입기,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퍼포먼스도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한수원과 경주시, 트레비치시, 예술학교는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양국 국가 협연이 이어져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파벨 파칼 트레비치 시장은 “한수원의 원전 수주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한국은 우리의 진정한 친구”라며 “문화교류 활동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홍영기 주체코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 대사관은 한수원과 함께 트레비치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천중 처장은 “트레비치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체코 원전 수주가 가능했다”며 시민들에게 큰절로 감사를 전했다.
21일 트레비치 광장에서 열린 체코 유소년 축구대회 개막식에는 한수원 봉사단이 초청돼 풍물 길놀이를 펼쳤고,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은 21일과 22일 프라하 바츨라프 광장에서 태권도 퍼포먼스로 한국과 체코의 우정을 표현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와 한국은 이제 100년을 함께할 진정한 동반자가 되었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한수원이 그 중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