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대구서 990가구 매입…CR리츠, 지방 물량 추가 확보

입력 2025-06-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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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 아파트. (뉴시스)
▲대구 중구에서 바라본 대구 도심 아파트. (뉴시스)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CR리츠(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가 대구, 양산, 경주에서 총 1400가구를 추가 매입한다. 이로써 현재까지 CR리츠가 매입했거나 매입을 추진 중인 주택은 총 1981가구에 달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3개의 CR리츠가 신규 영업 등록을 신청했으며 이들 리츠는 각각 경북 경주 163가구, 경남 양산 265가구, 대구 달서구 990가구 규모의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의 해당 단지는 후분양으로 지난 4월 준공된 대단지로 발코니 확장 등 무상 옵션 제공에도 청약에 실패해 입주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4월 말 기준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은 3776가구로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물량(2만 1897가구)의 약 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구 단지의 990가구 매입이 완료되면 지역 내 미분양 해소에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호 CR리츠는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 매입을 마쳤으며 광양에서 275가구를 매입 예정인 2호 CR리츠도 곧 등록을 마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뒤 임대 운영하고 향후 시장 회복 시 매각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정부는 CR리츠 활성화를 위해 세제와 금융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는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매입한 CR리츠에 대해 취득세 중과세율을 배제하고 5년간 종합부동산세 합산 대상에서도 제외한다.

정부는 CR리츠와 함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직접 매입,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 가구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 중이다. 이 정책은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대응을 위한 것으로 약 3000억 원 규모의 재정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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