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올해 안에 입법성과 내겠다”
“검증된 당·정·대 원팀으로 유능한 개혁정치 완성할 것”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차기 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출마선언문에서 "저 박찬대, 집권여당 민주당 당대표에 도전한다"며 "검증된 당·정·대 원팀으로 유능한 개혁정치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미 검증된 원팀이 앞으로도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정부에 부여된 과제들을 척척 완수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를 언급하며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 의원은 출마 결심 배경에 대해 "국회의석 과반을 차지하는 거대정당, 120만 권리당원과 이재명 대통령을 보유한 강력한 집권여당의 대표라니 저 박찬대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가 첫 번째 고민이었다"며 "지난 1년 맞닥뜨린 고비마다 개인이 아닌 조직, 측근이 아닌 시스템, 언론의 논조가 아닌 당원과 국민의 여론에 철저하고도 일관되게 좌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합과 포기를 통합과 포용인 것처럼 포장하면서 약속했던 개혁을 좌초시키고 마는 여당의 모습은 상상할 수 없다"며 "그렇다고 독선과 조급함으로 될 일도 그르치는 무능한 여당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번째로 꾸려지는 민주당은 유능한 개혁정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6가지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둘째 완벽한 내란 종식을 위해 특검을 지원하며 “윤석열, 김건희 부부부터 공동체로부터 시급하게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제시하며 "실체 없는 중도병, 역풍교를 극복하고 효능감 있는 개혁으로 진짜 중도 확장을 이루겠다"며 "올해 안에 검찰·사법·언론 3대 개혁 모두 입법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넷째로는 "야당을 존중하되 거래하지 않겠다"며 "성실한 협상과 합리적 타협을 추구하되 무리한 요구와 저급한 거래 시도는 끊어내겠다"고 전했다. 다섯째로는 당원 주권을 말이 아닌 시스템으로 실현하겠다며 "모바일 정당플랫폼 구축 계획을 검토하고 내년 지방선거 전에 적용할 당원 권리확대 방안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여섯째로는 "험지에서도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어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겠다"며 "영남, 강원을 비롯한 험지에서도 유권자의 마음을 얻겠다"고 말했다. 그는 "명실상부 전국정당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대표가 될 경우 야당과의 협치 전략에 대해 "지금이라도 민생 회복, 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을 통합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길에 국민의힘이 참여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면서 꾸준히 대화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개혁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정부 들어 가장 큰 변화는 주가지수다. 2600에서 시작해 3000선까지 쉼 없이 올랐고 환율도 꾸준히 떨어졌다"며 "이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있다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장에 대한 기대가 많이 부족한 시민들에게 경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반영하도록 상법을 개정해서 안정감을 높이고, 미래 기대 가치를 높이겠다”며 “조금 긴 과제이긴 하지만 검찰, 사법, 언론 3가지 개혁 입법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은 국민에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후보가 누군지 거기에 맡기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2016년, 2024년에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을 통해서 이 땅의 가장 큰 권력인 대통령 권력을 주권자 국민들의 손으로 바꿔본 경험이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