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저온 연료 충전 중 질소탱크 폭발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지상 엔진시험 도중 폭발했다. 사고 원인이 '질소탱크 결함'으로 관측된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사고 사실과 원인 등을 밝히고 "초기 분석 결과 스타십의 노즈콘(우주선 가장 앞부분)에 있는, 질소 가스 충전 탱크(COPVㆍcomposite overwrapped pressure vessel)의 잠재적 결함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타십에 사용된 COPV와 스페이스X의 다른 주력 로켓인 팰컨에 사용된 COPV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발 사고는 전날 저녁 미국 텍사스 발사기지에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로켓을 발사대에 고정한 채 6개 엔진을 차례로 점화하는 '고정 점화'(Static fire) 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폭발은 극저온 연료를 충전하던 중 일어났다. 동시에 연료 누출로 추가 화재가 일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회사 측은 이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주변 지역에도 위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도움을 준 지역 공무원과 응급 대응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