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2025년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결과, 거점형에는 전북 전주시, 강소형에는 경기 안산시, 경북 김천시, 경남 김해시, 특화단지에는 대구광역시가 각각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도시 인프라에 접목해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도시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이다.
국토부는 지난 3월부터 거점형, 강소형, 특화단지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사업을 공모했으며 이달까지 지자체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지를 확정했다.
거점형 사업으로 선정된 전주시는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으며 3년간 국비 16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주시는 전북 메가시티와 AI 융합 거점도시를 목표로 수요 맞춤형 모빌리티(PBV)를 활용한 이동형 생활SOC(이동식 은행, 캠핑 서비스 등)와 AI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미래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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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형 부문에서는 총 16개 지자체가 신청해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산시(지역소멸 대응형), 김천시(지역소멸 대응형), 김해시(기후위기 대응형)가 선정됐다. 이들 지자체는 3년간 각각 국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안산시는 외국인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통합교통서비스(MaaS)와 외국시민 자녀 대상 AI 교육 서비스를 도입, 상호문화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김천시는 자율주행 기반 교통망과 드론 안전관리 등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해시는 태양광 발전소와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 등 시민 참여형 기후대응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로 선정된 대구시는 6대 1의 경쟁률 속에서 선정됐으며 3년간 국비 80억 원을 지원받는다. 수성구 알파시티 일원을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 기반 드론, CCTV 등 지능형 관제 서비스와 AI 산업 육성을 위한 테스트베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윤종빈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장은 "이번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관심을 갖고 참여했으며 지역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솔루션이 제시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서비스를 만들어 상생하는 도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