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도 신축 품귀"…5대 광역시 분양 15년 만에 '최저'

입력 2025-12-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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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 투시도. (사진제공=DL이앤씨)

올해 5대 지방광역시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지방에서도 신축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이른바 ‘신축 품귀’ 현상이 가시화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인기 지역에서 분양되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5대 지방광역시에서 분양된 아파트 물량은 총 3만3734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2만2555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가 2010가구로 가장 적었으며 5대 지방광역시 가운데 공급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신규 공급이 줄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된 ‘베뉴브 해운대’는 지난 9월 1순위 청약에서 415가구 모집에 8781명이 접수돼 평균 21.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 울주군에 공급된 ‘태화강 에피트’ 역시 1순위 청약에서 126가구 모집에 5591건이 접수되며 평균 44.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방광역시 내 공급 감소가 신축 단지의 희소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도심이나 생활 인프라가 집중된 중심지의 경우 신규 공급이 더욱 제한되면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입주 물량도 감소 추세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최근 5년(2021~2025년) 부산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9만2295가구(임대 제외)로 이전 5년(2016~2020년) 대비 17.1% 줄었다. 해운대구의 경우 같은 기간 입주 물량이 7223가구에서 3651가구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울산 역시 최근 5년간 입주 물량이 1만9569가구로 이전 5년 대비 46.6% 줄었으며 남구의 입주 물량도 같은 기간 약 48% 감소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방광역시 내 핵심 입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내년 1월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재송2구역 재건축을 통해 ‘e편한세상 센텀 하이베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92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타입 166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울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중구 반구동에서 ‘태화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8층, 6개 동, 전용 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남구 야음동에서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파트 631가구와 오피스텔 122실을 포함한 복합 단지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광역시에서도 신규 공급 감소가 이어지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특히 입지가 검증된 지역의 경우 공급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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