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도 노이즈 캔슬링"⋯롯데건설,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입력 2025-06-18 14: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롯데건설의 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의 뮤터 적용 전 층간소음(왼쪽) 및 뮤터 적용 후 층간소음(오른쪽) 원리 비교.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세이렌어쿠스틱스과 주변 소음을 인식해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에 착안해 2023년부터 능동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개발 및 현장 적용성에 대해 공동연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양 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소음 저감 장치 설치 및 설정 방법 등에 관한 공동 특허 총 4건을 출원했다.

진동센서와 신호처리 장치, 진동제어 장치인 ‘뮤터(Muter)’로 구성된 시스템은 슬라브의 하부에 설치된다. 층간소음은 천장이나 벽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한 진동에 의해 발생하는데, 위층에서 충격이 발생하면 진동 센서가 이를 감지하게 된다. 신호처리 장치는 진동 센서로부터 받아들인 충격을 전기신호로 바꿔 뮤터에 전달하고, 뮤터는 그 충격을 상쇄하는 진동을 발생시켜 층간소음을 저감한다.

이번 시스템은 천장 마감 내부에 간단히 시공할 수 있어 신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층간소음에 취약한 구축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현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LH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 등의 실증 실험 시설에서 성능 검증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인체에 불쾌감을 주는 100Hz 이하의 저주파 대역 층간소음을 3dB 정도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건설은 올해 하반기 현장 테스트를 통해 저감 성능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성능 안정성 등도 추가로 검증해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향후 노후화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거나 수험생 공부방 등을 조성할 때 층간소음을 줄이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신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고객 만족을 향상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렌어쿠스틱스 대표도 “‘뮤터’는 층간소음을 제어해 입주민들의 주거 및 생활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K-디스커버리' 도입 박차…기업 소송 지형도 '지각변동' 예고 [증거개시제도, 판도를 바꾸다]
  • “나도 부자아빠” 실전 체크리스트…오늘 바로 점검할 4가지 [재테크 중심축 이동②]
  • 항암부터 백신까지…국내 제약바이오, 초기 파이프라인 개발 쑥쑥
  •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시와 달랐다
  • '흑백요리사2' 투표결과 1대1의 무한굴레
  • "새벽 3시에 오픈런"⋯성심당 '딸기시루' 대기줄 근황
  • 증권사들, IMA·발행어음 투자 경쟁에 IB맨들 전면 배치
  • 50만원 초고가 vs 1만 원대 가성비 케이크…크리스마스 파티도 극과극[연말 소비 두 얼굴]
  • 오늘의 상승종목

  • 12.24 13: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410,000
    • -1.78%
    • 이더리움
    • 4,377,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849,000
    • -3.25%
    • 리플
    • 2,766
    • -2.23%
    • 솔라나
    • 182,000
    • -3.09%
    • 에이다
    • 536
    • -2.55%
    • 트론
    • 420
    • -0.71%
    • 스텔라루멘
    • 321
    • -2.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500
    • -3.1%
    • 체인링크
    • 18,220
    • -2.36%
    • 샌드박스
    • 165
    • -2.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