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 "글로벌 원유 수요 2030년까지 감소"

입력 2025-06-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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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량도 산업 수요 크게 초과
원유 수요 감소로 국제유가 하락세
中 전기차 확대⋯내연기관은 둔화

(출처 IEA)
(출처 IEA)

"올해 세계 원유 공급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연간 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원유 수요 증가세는 내년까지 소폭 증가한 이후 2030년까지 지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보도와 IEA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앞으로 5년간 글로벌 석유 공급이 수요를 계속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 수요 둔화는 주로 중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고 고속철도와 가스 동력 트럭이 지속해서 확산하면서 중국의 원유 소비량은 2027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됐다.

IEA는 "중대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 2025년 석유 시장은 충분한 공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 회원국들은 그동안 실행해온 생산 감축 조치를 단계적으로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 비OPEC+ 국가들도 하루 140만 배럴 정도를 더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IEA는 설명했다.

반면 소비는 예상보다 약해질 전망이다. 중국과 미국의 원유 소비가 예상보다 줄어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루 72만 배럴로 이전 전망치인 74만 배럴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됐다.

공급이 수요보다 많아지면서 전 세계 석유 재고는 2월부터 하루 평균 100만 배럴 가량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만 9300만 배럴이나 늘었다.

IEA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이 석유 공급에 '중대한 지정학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이란의 석유 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원유 생산량이 하루 180만 배럴 증가해 1억49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비해 원유 수요는 하루 1억380만 배럴로, 공급에 못 미쳐 올해 내내 원유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고 IE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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