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 야간 통금 해제…“범죄 예방 큰 효과…필요하면 다시 발령”

입력 2025-06-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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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이민자 시위 격화에 발령된 지 일주일 만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7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7일(현지시간) 주 방위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도심에 내렸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 통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당국이 일주일간 내린 조치였다.

17일(현지시간) LA시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국어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런 배스 시장은 LA 다운타운에 내렸던 통금령을 해제했다.

배스 시장은 “이번 통금 조치와 지속적인 범죄 예방 노력은 상점, 식당, 각종 비즈니스, 주거지역을 이민자 커뮤니티에 대한 혼란을 일으키려던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큰 효과를 거뒀다”며 “이날부로 통금을 해제하지만, 워싱턴발 혼란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고 필요하면 다시 발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선 과제는 다운타운 지역 내 주민들의 안전과 안정, 지속적인 지원 보장”이라고 덧붙였다.

짐 맥도넬 LA 경찰국장도 “이번 통금은 LA 다운타운 내 공공 안전을 유지하고 평화적 시위를 범죄로 악용하려는 세력의 개입을 막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며 “LA 경찰은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시민의 생명과 합법적인 집회의 권리를 보호하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해서 상황을 자세히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매체 NBC로스앤젤레스는 “이달 초 시위가 시작한 이후 시위 중 폭력과 관련해 수백 명이 체포됐다”며 “15일 체포 보고가 없자 16일 통금 시간이 단축됐고 17일 오후 이후로 체포 건수는 꾸준히 줄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전역에선 여전히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번 주 불법 이민자 추방 확대를 명령했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LA와 시카고, 뉴욕은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량 추방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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