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해저 자원개발 美 상장사 지분 5% 인수

입력 2025-06-17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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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C에 8500만 달러 투자⋯심해 망간단괴 채광 등 사업 협력 추진

고려아연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The Metals Company(TMC)’ 지분 약 5%를 8500만 달러(1165억 원)에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TMC는 심해에서 니켈과 코발트, 동(구리),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 채광을 준비 중이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고려아연은 향후 TMC가 채취한 자원을 국내외에서 제련하는 등 사업적 연계를 강화하고, 미국 내 시설투자 등 추가 협력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의 자원 독점화를 저지하고 자원 안보를 강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이번 투자가 한미의 자원 안보 협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아연은 이번 투자로 니켈은 물론 구리, 코발트, 망간 등을 함유한 망간단괴를 안정적으로 조달받아 당사 제련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이차전지 자회사 켐코를 통해 2027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제련소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련소의 원료 공급처 중 하나로 TMC를 추가 확보한 셈이다. 또한 TMC로부터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한 제품을 미국에 판매해 시장 확장도 꾀한다.

양사는 자원 생산 개시 후 초기에는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를 통해 제품을 가공하고, 향후에는 미국 내 니켈제련소 건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외국우려기업(FEOC)’ 지정과 세제 혜택 배제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이차전지 핵심 소재의 공급망 자립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미국 내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제련 능력 확충이 특히 중요하다"며 "고려아연과 TMC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미국 내 기업과 소비자에 독립적이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독보적 니켈 공급망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고, 고려아연의 미국 내 입지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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