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배수진 각오로 혁신·도약 이룰 것”⋯단독대표 체제 전환

강원석 대표 사임⋯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더본코리아 “의사결정 지연·책임소재 불명확성 해소 위한 것”
대표 직속 전략기획본부 신설⋯해외 진출·신사업 발굴 등 콘트롤타원 역할
외부 전문 경영인 영입⋯책임 경영 체제 구축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 (사진제공=더본코리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회사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번 위기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배수진의 각오로 반드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9일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이날 기존 백종원·강석원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백종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강 대표는 대표직은 사임했지만, 사내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백 대표가 직접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해 그간 각자 대표 체제에서 발생했던 의사결정 지연과 책임소재 불명확성을 해소하겠다는 각오다.

더본코리아는 리스크 통합 대응 및 경영 효율화·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는 대표이사 직속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한다. 전략기획본부는 글로벌 시장 진출·신사업 발굴 등 중추적 임무를 수행하면서 당면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는다.

또한 외부 전문 경영인 영입을 통해 이들 전문 경영인에게 권한을 대폭 위임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 현장 개혁과 고객 신뢰 회복을 이뤄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품질·식품 안전관리 전담팀을 확충하고 가맹사업본부 이원화와 상생위원회를 발족한다. 해외 상품 기획·수출 전담조직도 신설한다.

이밖에 윤리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을 위해 감사팀, 홍보팀 및 정보 보안팀을 새로 만든다. 또한 후속 인사를 통해 현장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중간관리자로 적극적으로 발탁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본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해소하고 재도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본코리아는 30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 발표와 함께 ‘상생위원회’ 출범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본코리아 로고 (사진제공=더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