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시장 한파 몰라”…고용 늘린 스타트업은?

입력 2025-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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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브이씨)
(사진제공=더브이씨)

고용은 스타트업의 규모와 성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통한다. 최근 경기 둔화 등으로 채용시장에 전반적인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오히려 고용을 늘리며 주목받는 스타트업들이 있어 이목이 쏠린다.

7일 투자 정보업체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4월 현재 고용 정보가 업데이트된 한국 비상장 스타트업 중 고용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컬리였다. 이 외에도 무신사, 비바리퍼블리카, 버킷플레이스, 두나무, 여기어때컴퍼니, 빗썸, 당근마켓, 리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트업들이 고용 상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컬리의 경쟁사인 이커머스 유니콘 오아시스 역시 고용인원 829명으로 이들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상장을 앞두고 최근 대규모 공개 채용에 나선 비바리퍼블리카나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빗썸, 작년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넘어선 무신사처럼 큰 폭으로 고용인원이 늘어난 스타트업도 있었지만, 허리띠 조이기에 나선 곳도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200억 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 의식주컴퍼니는 전년 동월 대비 고용 규모를 14%가량 축소했다.

전반적인 고용시장 한파 속에서도 고용 인원 규모가 크게 증가한 스타트업들도 있다. 특히 작년 12월 사피온과의 인수합병을 완료하며 사명을 변경한 리벨리온은 합병 영향으로 고용 인원이 크게 늘었다. 대표작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으로 실적 고공행진을 기록한 매드엔진이나 올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힌 리멤버앤컴퍼니처럼 고용 규모가 꾸준히 증가 중인 스타트업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한패스, 라포랩스 등이 고용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소재 스타트업 중에서도 큰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중인 곳들도 있다. 반찬가게 브랜드 ‘슈퍼키친’을 운영 중인 슈퍼메이커즈,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태양광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운영하는 에이치에너지, 인터엑스와 함께 ‘2025 대한민국 AI 50’에 선정된 셀렉트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에이치에너지와 인터엑스는 50%가 넘는 고용 증가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고용인원의 경우, 작년 4월 기준 고용인원 1000명 이상 분야 총 28개 중 고용인원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반도체·디스플레이였다. 작년 4월 2012명이었던 해당 분야 스타트업의 합계 고용인원은 올해 4월 2599명으로 늘었다. 이 분야 중소기업 고용인원까지 더할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7098명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제조·3D프린터, 금융, 환경·에너지 분야 스타트업의 고용인원도 전년 동월 대비 1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여행과 반려동물, 농산업, 콘텐츠, 물류·유통 업종의 고용인원은 20% 안팎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시장의 어려움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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