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온실가스 40% 감축 목표…친환경 에너지 공기업 도약

입력 2025-06-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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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설비 개선부터 민간 탄소중립 협력까지…2030년 친환경차 100% 전환 추진
다회용기 확산·ESG 대상 수상 등 일상 속 실천도 병행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KOGAS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기후대응에 나서고 있다.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병행하며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한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정부의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맞춰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겠다는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설비 효율화와 저탄소 기술 적용,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의 대책을 실행 중이다.

먼저 생산기지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수도권 에너지 수급의 중심지인 평택과 인천 생산기지에는 고효율 증발가스 처리설비가 새롭게 도입됐고, 기존 연소식 기화기 대신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식 기화기 운영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을 줄였다. 이 결과 2024년 전력 사용량은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이상 감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국 사업장에는 태양광, 풍력, 지열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구축됐고, 에너지와 온실가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IT 기반 시스템도 도입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업무용 차량의 약 30%는 이미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됐으며, 가스공사는 2030년까지 보유 차량 380여 대 전량을 친환경차로 교체해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기준 공사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은 1만2637테라줄(TJ)로, 전년보다 약 13% 줄었다.

온실가스 감축은 내부에 그치지 않고 민간기업과의 협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2023년에는 56개 민간 사업장에 20억 원 상당의 고효율 가스보일러 교체를 지원해 약 3만 톤의 온실가스를 줄였고, 같은 해 8월에는 두 곳의 민간기업과 외부감축사업 협약을 체결해 환경부 등록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량을 환경부 승인 절차에 따라 배출권으로 확보할 수 있어, 향후 10년간 약 3000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공사와 민간 모두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축 의무가 없는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일상 속 탄소 저감 활동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재활용성과 내열성이 뛰어난 다회용기를 제작·보급하고, 대구지역 카페와 행사장에서 이를 활용한 결과 2023년까지 총 55만6000회 사용돼 약 28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이러한 다회용기 사용은 복지관, 대학교, 지역 축제 등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사내에서도 개인컵 사용을 생활화해 불필요한 플라스틱 소비를 줄이고 있다.

▲황의상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기계보전부장(왼쪽)과 심규헌 가스공사 상생협력처장이 지난해 12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 ESG학회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황의상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기계보전부장(왼쪽)과 심규헌 가스공사 상생협력처장이 지난해 12월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한국 ESG학회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가스공사)

이처럼 다양한 실천을 이어온 결과, 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한국ESG학회에서 ESG 대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 경영과 환경 책임 분야에서 공로를 인정받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환경에서 가스공사는 설비 개선, 재생에너지 활용, 민간 협력 등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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