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횡사는 당원이 한 일"…공천 논란 정면 반박

입력 2025-05-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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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원주행복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강원 원주시 원주행복마당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30일 지난해 총선 당시 불거진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대해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 다 당원들이 한 일"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춘천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재명이 독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독재한 일이 있는지 물어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천할 때 무슨 비명횡사 이런 거짓말 많이 하는데 제가 누구를 꽂고 자르고 했느냐"며 "당원들이 다 경선에서 떨어뜨렸지, 다 당원들이 한 일이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많이 바꿨다. 많이 바꾼 것이 죄냐"고 반문했다.

'비명횡사 공천'은 지난해 22대 총선을 앞두고 이 후보가 민주당 대표로서 주도한 공천 과정에서 비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하고, 친이재명계 및 당 지도부 다수가 공천을 받은 일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비주류 중에 비주류 아웃사이더로 당대표 됐다가 지금은 당원들이 당의 진짜 주인인 진정한 의미의 민주정당으로 바꿔놓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권력 남용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저는 시장하면서 권력 남용한 일이 없다. 업자들 개인적으로 만난 일이 없고, 10원짜리 1원짜리 하나 받아먹고 얻어먹은 일이 없고 얼굴 본 일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서, 가장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국민들이 맡긴 권력을 행사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강원도에 대해 "우리가 충분히 준비하지 못하고, 충분히 설득하지 못하고, 충분히 소통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알고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원도의 특성을 고려한 관광지, 인프라 확충이나 교통망 확충을 통해 (강원도를) 문화관광벨트로 만드는 것"을 약속했다. 또한 "천혜의 자원을 활용한 동해안 지역 수소산업 발전이나 해상풍력, 재생에너지 산업들이 특별한 지원 속에 새롭게 입주할 수 있도록 국가 정책을 제대로 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자신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에도 나섰다. 그는 "자꾸 저보고 무섭다고 그러는데 저 무서운 사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서 누가 뭐라고 하든지 신경쓰지 말고 우리가 이 나라 주인이라는 것을 우리 손으로, 투표로 확실하게 증명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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