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인정⋯싱가포르 등 수출 검역 협상 '청신호'

입력 2025-05-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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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 정기총회 결과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농가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는 19일 경북 고령군 한 우사에서 공수의사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 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한우 농가에 긴장감이 확산하고 있는 19일 경북 고령군 한 우사에서 공수의사가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특별자치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인정받아 싱가포르 등 축산물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5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2차 세계동물보건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 WOAH) 정기총회에서 ‘제주도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신규 인정’과 함께 소해면상뇌증, 아프리카마역, 가성우역 등 3개 가축질병에 대한 청정국 지위를 재인정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동물복지 평가를 위한 항목 신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안전성 평가기준 강화 등의 결의안(육상동물·수생동물 위생규약, 육상동물 진단 및 백신 매뉴얼 등)도 통과됐다.

우리나라는 2023년 전국 단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인정을 추진했으나 같은 해 5월 충북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무산됐다. 이후 제주도에 한해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을 추진해 왔으나 1년 10개월여 만에 전라남도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검역 및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하는 등 청정지역 지위 인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WOAH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총회 개최 전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하고 제주도는 육지부와 지리적으로 분리됐을 뿐만 아니라 검역 및 방역 강화 조치로 구제역을 철저히 통제해 비발생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 인정 관련 결의안 통과에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아태지역 육상동물 항생제 내성 분야 협력센터로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지정될 수 있도록 WOAH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번 제주도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정은 우리나라 방역관리 수준을 국제적으로 공인받는 기회로 현재 싱가포르 등과 제주도 청정지역 승인을 전제로 축산물 수출 검역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작년 총회에서 세계 최초로 육상·수산 동물질병 진단 표준물질 분야 협력센터로 지정된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총회에서 국가별 진단 표준물질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해 에콰도르, 페루, 인도, 나이지리아 등과 추가 협의를 지속키로 했다. 표준물질은 육상·수산 동물 질병의 유전자 진단에 활용되는 물질로 질병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고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도구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총회에서 제주도가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지위를 획득함에 따라 국내산 축산물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구제역 백신 미접종 청정국으로 가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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