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 넘게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60.50달러(1.5%) 오른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07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 금 가격도 1.6% 상승한 온스당 4068달러 대를 기록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1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460원(1.29%) 오른 1g당 19만2460원에 마감했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72만1725원이다.
시가는 18만9990원으로 전날 종가 19만원보다 낮았지만 장중 18만9550원까지 밀린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종가는 이날 최고가인 19만2460원과 같았다. 거래량은 28만9174g으로 전 거래일 16만5754g보다 74.5%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315억6019만원에서 550억5608만원으로 74.4% 늘었다.
다만 국내 금값은 이날 반등에도 이달 초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금 1㎏ 종목은 13일부터 20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일 1g당 19만8270원에서 20일 19만원으로 4.17% 떨어졌다. 21일에는 19만2460원으로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이달 첫 거래일인 1일보다 2.40%, 종가 기준 고점이었던 3일보다는 5.81% 낮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종가는 1g당 19만19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970원(1.04%) 상승했다. 시가 19만원에서 출발해 장중 18만9820원까지 내렸으나 역시 최고가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돌파구에 대한 기대가 금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란이 중재국들로부터 10일간의 휴전안을 전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 상승세와 이에 따른 물가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됐다. 6일부터 이어진 단기 하락 추세를 벗어나며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금값은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4000달러 선을 지켰다. 다만 중동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미국의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오를수록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어 강한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반도체주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85.38포인트(0.74%) 오른 5만2224.6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92포인트(0.89%) 상승한 7509.20, 나스닥종합지수는 329.13포인트(1.29%) 오른 2만5837.21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