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 재개 시점은?⋯유상임 "유심 교체 전부 돼야"

입력 2025-05-2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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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사장-개보위원장 만남 대해선 "사태 수습 위한 것"
SKT 대리점협의회 "신규 영업 중단 해제해달라" 성명
누적 유심 교체 이용자는 517만 명⋯예약자 389만 명 남아

▲2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2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었다. (이은주 기자 letswin@)

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재개가 다음 달 중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유심 교체 예약자 전원에 대한 조치가 완료돼야만 영업 재개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SKT는 다음달 초까지 잔여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에 대한 안내를 모두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T 대리점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생계 유지의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의 행정 지도를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2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유심 교체를 예약하신 분들에 대해서 최대한 빨리 조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아마 6월 초반 정도 되면 (예약자에게 유심 교체 관련) 안내는 한 번씩 다 드릴 거 같다"고 말했다.

김희섭 PR 센터장은 "고객분들이 오시면 유심 교체, 유심 재설정, 이심(e-SIM) 다운 등 세 가지 선택지를 드리고 있다"며 "이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속도를 내면 영업 재개도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었다. (사진제공=SKT 뉴스룸)
▲29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사이버 침해 사고 관련 일일브리핑을 열었다. (사진제공=SKT 뉴스룸)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이용자는 517만 명으로 집계됐다. 잔여 예약자 수는 389만 명이다. 유심 재설정은 누적 24만6000명이 진행했다.

찾아가는 유심 교체·재설정 서비스는 88개 지역에서 누적 2만 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다. SKT는 다음달 말까지 321개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특히 잔여 예약자가 모두 유심 교체를 완료했을 때 신규영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전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에서 SKT의 신규영업 중지 해제 시점에 대해 "유심 교체 예약자들을 다 만족하게 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유 장관은 "SK텔레콤 이용자 2400만 전부까지는 아니어도, 물리적 유심 교체를 원하는 800만 명에 대해서는 전부 만족하게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시점에서 고학수 위원장을 찾아갔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태 수습을 위해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외부의 여러 인사를 만나 사태 수습과 관련해 설명하고 조언을 받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사태 수습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했다.

개보위 또한 설명 자료를 통해 "SK텔레콤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SK텔레콤 측 요청에 따라 양측의 관계자 배석 하에 이뤄진 것으로, 이 자리에서 개인정보위원장은 관계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처분할 계획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산하 SKT 대리점협의회는 정부의 신규 가입자 모집 금지 행정 지도를 철회해 달라는 성명서를 냈다. 협의회는 "5월 5일부터 시작된 신규 모집 중단은 고객 응대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고 있는 대리점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말도 안되는 조치"라며 "대리점에 장사까지 하지 말라는 건 생계를 포기하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협의회는 "소상공인을 죽이는 신규 영업 중단 해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그리고 SK텔레콤은 신규 영업 중단에 따른 보상안과 가입자 이탈에 따른 보상안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임 사업부장은 "판매 정지 기간 대리점들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일 영업 매장 지원, 매장당 500만 원의 무이자 대여금, 단말기 할부 채권 유예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리점들이 신규 판매 정지 기간 입은 손실은 정지 기간 종료 후 보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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