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갈등ㆍ관세전쟁, ‘ESG 경영’ 난관…전문가들 지속가능 전략 모색 [2025 지속성장전략 포럼]

입력 2025-05-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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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지속성장전략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ESG전략'을 주제로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이다. 왼쪽부터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 윤동열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 곽주영 연새대 경영대학 교수,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광호 한국전략경영학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김민성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고이란 기자 photoeran@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지속성장전략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4회 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ESG전략'을 주제로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자리이다. 왼쪽부터 이종재 이투데이그룹 부회장, 윤동열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 김동수 김앤장 ESG 경영연구소장, 곽주영 연새대 경영대학 교수,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김광호 한국전략경영학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문정빈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사무총장,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 김민성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고이란 기자 photoeran@

미중갈등, 관세전쟁 등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초기 정신과 지속가능경영의 미래 전략을 연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이투데이와 한국전략경영학회가 공동 개최한 ‘2025 지속성장전략포럼’에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 ESG 전략’을 주제로 ESG의 본질을 재해석하고 실행 가능한 대응방안이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14주년을 맞아 기업과 사회가 직면한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담당자와 정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광호 한국전략경영학회장은 축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이에 따른 미국의 고립주의 정책, 미중 갈등,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반발, 관세전쟁 등으로 올해는 ESG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십 년간 이어져 온 글로벌 질서에 변화가 생기고 있으며 이러한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ESG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ESG는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백년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며 “ESG 제도화는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국제사회의 흐름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SG에 대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는 긍정론과 ‘이대로 가기엔 너무 험난한 길’이라는 신중론을 동시에 제시했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동수 김앤장법률사무소ESG 경영연구소장은 “2019년 이후 ESG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제도화 단계 진입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업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다양한 범위의 ESG 규제, 표준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정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미국 소프트 파워의 쇠퇴와 미중 패권 경쟁 등 글로벌 경영 환경의 변화가 ESG 경영의 중요성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ESG에 대한 지역적 분화, 특히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의 차이에 주목해 계열사별로 지역 시장의 특성과 중요도에 맞춘 ESG 실행 계획이 필요하다”며 “ESG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 핵심 인프라 사업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생태계를 선도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최고의 ESG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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