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디지털 R&D, 산업계 중심으로 개편⋯후속 지원도 강화”

입력 2025-05-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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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인공지능·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 개최
15개 ICT 산학연 기관과 ICT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향 논의
3대 게임체인저 AI·양자·AI 반도체 기술 개발 현황도 공유
“ICT 기술사업화가 우리나라 저성장 위기 극복 도울 것”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주요 ICT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 행사를 열고 관계자들이 행사장 내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8일 주요 ICT 산학연 관계자들과 함께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 행사를 열고 관계자들이 행사장 내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유진 기자 newjean@)
정부가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의 기술 사업화를 위해 산·학·연 핵심 기관들과 머리를 맞대고 ICT 연구개발(R&D)을 산업계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인공지능(AI)ㆍ디지털 관련 전문기관과 협·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ICT R&D 성과가 국가 미래성장동력 창출로 직결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장관 주재로 ‘AI·디지털 기술사업화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국가 기술사업화 비전 선포식의 후속으로 개최된 이번 전략대화는 ICT 산업을 담당하는 과기정통부와 관련 산·학·연 핵심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 ICT 분야에 특화된 기술사업화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AI, AI반도체, 양자, 사이버보안, 6G 등 ICT는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이자 주요 국가전략기술 분야인 만큼 과기정통부는 주요 분야에 대한 ICT R&D 지원을 강화해 왔다. 그러나 글로벌 ICT 시장은 AI를 중심으로 혁신적인 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도입ㆍ확산되며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ICT R&D가 국가 전반의 AI·디지털 대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ICT 기술사업화 생태계도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이날 전략대화에서 향후 ICT 기술사업화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추진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 참석 기관들과 논의했다.

논의 결과 산업계 중심의 R&D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응용·개발 R&D는 산업 적용·활용을 목표로 하는 만큼 산업계가 필수적으로 참여하도록 한다. 또 기획과 평가 등 전 과정에서도 산업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한다. R&D를 통해 확보한 기술이 상용화되고 제품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을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연계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ICT 전문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ICT 출연연 중심으로 기술사업화 선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ICT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출연연의 사업화 지향 연구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출연연의 R&D 최종 목표도 상용화까지 확대한다. 기술설명회 등을 통해 출연연과 산업계 간 접점을 확대하고 국제 표준특허 확보, 기획형 창업 등 출연연 연구성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도입한다.

ICT 기술사업화 기업 육성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기술사업화 기업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육성하기 위해 연구자 창업 등 기술사업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고 민·관 협력 펀드 등을 통해 도전적 기술창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한다. 우수 R&D 기업의 제품ㆍ솔루션을 국내 판로개척 지원 사업과 ICT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한다.

유상임 장관은 “ICT는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핵심으로, ICT 기술사업화는 우리나라가 직면 중인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AI와 디지털 대전환은 ICT에 한정되지 않고, 전 산업에서 거대한 변화와 파괴적 혁신을 창출하는 만큼 ICT 기술사업화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디지털 기술은 제조, 바이오 등 전 산업과 융합․확산을 통해 생산성 혁신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는 범부처 연계·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전략대화를 통해 논의된 ICT 기술사업화 지원 과제를 보완하고 구체화한 이후 본격적으로 범부처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번 전략대화에서는 ICT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 논의와 함께 3대 게임체인저인 AI, AI반도체, 양자 분야에 대한 기술사업화 추진현황을 공유·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관계자는 “AI 국가주의 시대에 돌입해 AI 반도체 경쟁이 더욱 심화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AI 반도체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신속한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아직 본격적인 시장 진입에는 한계가 존재해 실증과 사업화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AI 반도체 R&D 사업화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유관부처 간 긴밀한 협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I, ICT R&D는 타임 투 마켓이 중요해 모든 프로세스가 다 끝난 다음에 사업화로 연계하려 하면 타임 투 마켓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 (IITP는) 중간 중간에 사업화로 연계되는 시스템을 잡아놓았다”면서 “(AI가) AX로 확산하려면 특화된 프로그램과 연계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업화 프로그램 콘텐츠는 문체부, 중기부, 복지부 등 부처들과 긴밀한 연계가 필요해 전문 분야와 협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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