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 “연질캡슐 국내 점유율 60%, 이제 미국·일본 시장 뚫는다”

입력 2025-05-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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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헬스케어 엔진을 가다]② 알피바이오⋯국내 연질캡슐 점유 1위, 해외공략 나선다

▲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가 14일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가 14일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1위 알피바이오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 연질캡슐 생산기술과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그리고 신제형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일본 등 고부가가치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마도공장에서 본지와 만나 “디지털 전환은 알피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전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 올렸고,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현재 국내 연질캡슐 시장에서 약 6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00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개발·생산해 왔다. 연질캡슐은 의약품이나 건강식품 제조 시 젤라틴 등의 연질물질로 만든 캡슐 안에 액체 또는 반고체 형태의 내용물을 넣은 제형이다.

생산 인프라는 향남과 마도 두 곳의 생산기지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향남공장은 주로 의약품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마도공장은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2019년 준공된 마도공장은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로 연간 △연질캡슐 8억 캡슐 △경질캡슐 3억 캡슐 △정제 5억 정 △분말스틱 2억 포 △젤리스틱 1억 포 △멀티팩 1억 포 △일반의약품 7억 캡슐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첨단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으로 품질력과 생산성 높여

2019년 준공된 마도공장은 설계 단계부터 자동화를 고려한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돼 제조 작업부터 재고 관리, 주문 처리, 문서화에 이르기까지 반복적이고 수작업에 의존했던 공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했다. 이러한 변화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 일관성을 크게 개선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주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상무는 “제품 수와 고객사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는 단순한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아닌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 성장 전략”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공정의 디지털화로 품질력과 생산성은 향상됐다. 특히 연질캡슐 검수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 및 품질 수준이 향상됐고, 약 30억 원을 투자한 물류창고 자동화 시스템은 물류 작업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 상무는 “자동 검수 장비는 시간당 약 15만 개의 연질캡슐을 선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속도 증가, 납기 준수, 품질 향상, 불량 선별의 정확도가 높아져 고객사의 신뢰도 또한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본지와 만난 최병대 상무는 “알피바이오는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전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본지와 만난 최병대 상무는 “알피바이오는 미국·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전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독보적인 연질캡슐 기술력과 신제형 개발 박차

알피바이오는 다양한 연질캡슐 제형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으로 뉴네오솔, 뉴네오젤, 식물성 캡슐, 무합성첨가물 기술 등의 제형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 상무는 “당사의 특허 기술은 연질캡슐의 흡수율, 안정성, 유통기한 등을 개선하는 동시에, 사이즈 축소와 수계 코팅 기술을 통해 복용 편의성까지 높였다”며 “이러한 기술력의 결과로 일반의약품 연질캡슐 허가 품목만 251개에 달하며 이는 업계 평균의 5배 이상, 시장 점유율은 60%를 웃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피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블리스터 젤리, 지속형 비타민 등 다양한 신제형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지난해 6월 개발에 성공한 블리스터 젤리는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루알루(Alu-Alu)’ 포장 방식에 젤리를 직접 충진하는 방법으로 산화를 방지하고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을 높이는 특허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국내에는 직수입 제품만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서 알피바이오가 국산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최 상무는 “블리스터 젤리는 차별화된 에멀전 기술을 통해 체내 흡수율이 높였고, 맛과 향, 색감, 유효성분 함량도 안전하게 유지된다”며 “이러한 다양한 기술력과 제형을 통해 국내 연질캡슐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가 14일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병대 알피바이오 상무가 14일 경기 화성시 알피바이오 마도공장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공장 확장과 디지털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알피바이오는 디지털 전환과 신제형 개발을 통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보유 중인 제형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장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헬스케어 트렌드에 맞춘 신제형 개발과 해외 인증 확보 전략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최 상무는 “우리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부 제형과 생산 기술력은 해외 경쟁사보다 앞선 수준이며 오히려 일부 분야에서는 앞선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진입 시 프리미엄 가격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 확장도 추진 중이다. 마도공장의 잔여 부지에 향남공장을 통합·이전해 대규모 생산 단지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맞춰 설계된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이를 생산라인에 접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최 상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연간 2800억 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가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정 개선과 납기 단축 등 목표도 설정했다”며 “향후 AI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며 적용이 가능할 경우 빠르게 생산 체계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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