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 나설 것으로 예측”

"국민들께서 내란세력과 헌정수호세력 중 선택 하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6주기인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최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대해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라는 그런 예측이 되긴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전망에 대한 질문에 “결국 우리 국민들께선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세력 중에 선택을 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 추이에 대한 질문에는 “후보 입장에서야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눈물을 훔친 배경에 대해선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되어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치라고 하는 게 공존하고 상생하고 대화, 타협해서 국민 통합 이끌어가는 것인데 지금은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고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 분열의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에서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 존중하는 게 기본인데 결국은 제거하려고 하는 정말 잘못된 움직임의, 역사적으로 여러 번 있었던 희생자 중 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지금 정치 상황을 생각하면 최악의 상황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돼버린 거 같아서 그런 점에서 여러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함께 오찬을 진행한 권양숙 여사에 대해선 “권양숙 여사님은 건강해 보이셨다. 국민들이 힘으로 희망이 있지 않느냐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날 이 후보의 노 전 대통령 묘역 방문 후 노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 사위 곽상언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조 수석대변인,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지사, 유시민 작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