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교협 “직업계고-전문대 아우르는 5년 교육체계 필요”

입력 2025-05-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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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교육 연계 끊겨 인재 미스매치 심화...실무중심 교육 강화”
대교협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 OECD 수준 돼야”

▲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영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국내취업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3.09.21. (뉴시스)
▲ 대구 북구 영진전문대학교 백호체육관에서 열린 '영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국내취업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2023.09.21. (뉴시스)

전국 전문대학들이 모인 협의체에서 직업계고등학교부터 전문대학까지 연결되는 '5년 연계 교육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성화고와 전문대 간 교육 연계가 미흡해 교육과정이 중복되고, 졸업생의 산업 현장 적응력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다.

22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5 전문대학 정책 아젠다'를 발표했다. 전문대교협은 내달 대통령 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번 정책 아젠다가 각 정당의 교육 공약에 반영되고 선거 이후 국정과제로 채택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문대교협은 먼저 직업교육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기 위해 법·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고 안정적인 재정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직업교육법'을 제정함으로써 직업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무성과 지원 체계를 명문화하고 전문대학을 지역 내 평생직업교육 중심기관으로 규정, 제도적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업 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을 위해서는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내에서 직업교육에 대한 예산 배분이 상대적으로 낮고 회계 일몰에 따른 재정 불확실성을 감안, 특별회계의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직업교육 재정 항목을 신설해 예산의 독립성과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대교협은 직업계고와 전문대학 간 교육과정 중복과 산업 연계 단절로 인해 인재 양성과 현장 수요 간 미스매치가 심화됨에 따라 직업계고와 전문대학의 5년 연계 교육체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3년 과정과 전문대 2년을 연계하는 5년제 통합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통해 특성화고부터 전문대, 산업체까지 실습 콘텐츠와 교육 플랫폼, 장비 등을 공유하고 산업별 가상현장실습 인프라를 구축해 실무 중심 교육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직업교육과 연계된 산업 현장 중심의 공동 R&BD(R&D에 사업화 접목) 과제를 교육과정에 통합, 학생이 실습과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문제 해결 경험과 기술 실증 참여가 가능하도록 운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밖에도 전문대교협은 △국가 신성장 분야 인공지능·디지털(AID) 기반 고숙련 기술인재 양성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앵커대학 집중 육성 △누구나 소외없는 직업교육 보장 등 아젠다에 따른 추진 과제들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대선을 앞두고 '2025 대학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측에 각각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책 제안에는 학생 1인당 고등교육 공교육비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대학생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과 일 경험 기회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대교협은 정책 건의를 통해 △미래혁신을 이끄는 대학 자율성 강화 △AI와 미래기술 중심의 대학 연구역량 대전환 △대학 기반의 지역 정착형 인재 순환체계 구축을 5대 목표로, 2030세대를 아우르는 추진전략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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