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 피하세요”…자산운용사 배당 ETF 경쟁 격화

입력 2025-05-2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5-21 1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안정적 현금흐름’ 내세워 신상품 출시 릴레이
월분배 인기 속 배당성장성·액티브 등 전략 다양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산운용업계에서 미국 관세 부과 국면을 배당 상품으로 돌파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증시 변동성 커지자 정기적으로 현금 수익을 안기는 매력을 일제히 부각하고 나섰다.

21일 ETF체크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커버드콜 ETF(기초자산을 매수하고 해당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상품)를 포함한 국내 상장 월배당 ETF는 지난해 말 94개에서 이날 기준 115개로 늘었다. 지난달 국내 상장 월배당 ETF에 유입된 자금은 약 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자산운용업계에는 지난해부터 월배당 ETF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런 흐름이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자산운용사들이 선보이는 배당 상품 전략과 투자 영역 등이 다양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날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미국에 상장된 배당 ETF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Schwab U.S. Dividend Equity) ETF’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했다. 10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하고 5년간 배당을 늘린 종목,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성을 유지하는 종목 등을 선별해 편입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3일 출시한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는 기업 자체의 성장성과 함께 이들 기업의 배당 확대 여력을 모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주가 변동에 따른 자본차익과 정기적 현금 흐름을 동시에 추구한다. 예컨대 최근 배당을 시작한 애플은 당장은 배당 역사가 짧지만, 향후 배당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구성 종목에 포함하는 식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퀴티의 비교지수인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를 추종하면서도 액티브 전략을 더한 ‘TIMEFOLIO 미국배당다우존스액티브’를 지난달 상장했다. 다우존스 US 디비던드 100 지수를 좇는 상품 대부분이 패시브 전략을 취한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분배금과 자본이익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기존 자사 상품인 ‘PLUS고배당주 ETF’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을 활용하는 ‘PLUS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를 3월 선보였다. 또 지난달에는 PLUS고배당주의 월 분배금을 주당 63원에서 73원으로 상향했다. 분배금 인상에 따른 PLUS 고배당주 배당성장률은 15.9%로 집계됐다.

미국발(發) 관세 충격에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배당 상품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ETF 주요 고객층인 개인투자자는 국내외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같은 개별 종목과 레버리지·인버스 등에 집중하다 최근 채권과 배당 상품을 섞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많은 투자자가 월배당을 통해 증시 변동성을 견딘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며 “은퇴를 앞둔 투자자들은 배당금을 생활비 등 실질적 재원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특히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0세 시대, 은퇴 파산 막으려면 '4% 법칙' 지켜야"[2025 생애주기 맞춤 콘서트]
  • 정부, 소상공인 재기 지원에 1조4000억 투입
  •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송혜교…그가 사는 집은? [왁자집껄]
  • 김남주, 스무살 된 딸 라희 공개⋯엄마 웨딩드레스 입고 뽐낸 자태
  • 삼성 차기 갤럭시Z 시리즈 언팩 앞두고…애플 폴더블 아이폰 루머 '솔솔'
  • 브레이크 없는 서울 집값…분당·과천까지 '불장' 확산
  • 2025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팀은? feat. 피타고리안 승률 [그래픽 스토리]
  • '우리동네는 내가 지킬개' 동네지킴이 반려견순찰대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6.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781,000
    • -0.2%
    • 이더리움
    • 3,474,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84,500
    • +6.62%
    • 리플
    • 3,008
    • +0.7%
    • 솔라나
    • 201,300
    • -0.49%
    • 에이다
    • 830
    • +0.24%
    • 트론
    • 381
    • +1.06%
    • 스텔라루멘
    • 346
    • -0.2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3,480
    • +2.23%
    • 체인링크
    • 18,100
    • +1.23%
    • 샌드박스
    • 351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