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대 '암모니아 전소 버너 시험설비' 준공

입력 2025-05-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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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없는 친환경 연소 기술 실증…2027년 1000MW급 발전소 적용

▲한국전력이 20일 전력연구원에서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행사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전무 이경모, 한국전력 문일주 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 최우혁, 한국전력 심은보 원장, 비에이치아이 수석 부사장 조원래)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20일 전력연구원에서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개최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행사 현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전무 이경모, 한국전력 문일주 본부장,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국장 최우혁, 한국전력 심은보 원장, 비에이치아이 수석 부사장 조원래) (사진제공=한국전력)

한국전력이 국내 최대 규모의 ‘1MW(메가와트)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를 준공하며 암모니아 연소 기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연간 이산화탄소 약 100만 톤 감축이 기대되는 이번 기술은 향후 대형 발전소 실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전은 20일 전력연구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비에이치아이(BHI),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 등 정부 및 관련 기업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1MW 암모니아 전소 버너 테스트베드'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비는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 연료의 고효율‧저배출 연소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증할 수 있는 시험 인프라로, 향후 암모니아 발전 기술 상용화의 핵심 기반으로 활용된다.

한전은 BHI, HPS와 각각 기술협약을 체결해 암모니아 전소 버너 시제품에 대한 성능 시험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운전 조건에 따른 화염 안정성 및 환경 영향을 분석할 계획이다. 시험 결과는 시제품 성능 개량과 기술 고도화에 활용된다.

테스트베드 기술은 실증 사업에도 직접 적용된다. 한전은 2025년 9월부터 삼척 순환유동층 발전소에 암모니아 전소 버너 파일럿 테스트를 시작하고, 2027년 4월까지 기동용 버너 32기를 전면 교체해 1000MW급 규모에서 암모니아 20% 혼소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전은 향후 이번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암모니아 연소 기술 고도화, 대형 발전소 적용 확대, 후속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테스트베드 준공과 실증 사업은 국내 암모니아 연소 기술 상용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친환경 발전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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