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음 바꿨나...‘청준표’에서 ‘홍준표’로 프사 변경

입력 2025-05-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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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캡쳐
▲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캡쳐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파란색 넥타이를 한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바꿨다가, 다시 빨간색 넥타이를 한 사진으로 바꿔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낸 특사단이 홍 전 시장이 머무는 하와이에 도착한 날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12시 8분쯤 파란색 물방울무늬 넥타이에 청색 계열의 정장 재킷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으로 교체했다.

이러한 사진 변경은 국민의힘이 그의 대선 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에서 이뤄졌던 터라 눈길을 끌었다. 국내에선 ‘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 기용설’까지 돌았던 터라 홍 전 시장이 우회적으로 국민의힘의 지원 요청을 거절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설마 홍준표 민주당 가는 거냐”, “사진 보자마자 한나라당 시절을 그리워하는 홍준표로 보였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면 갑론을박이 일었다.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의 당색은 파란색이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한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특사단을 꾸려 그가 머무는 하와이에 급파했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의원은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 7분쯤 홍 전 시장은 다시 빨간색 계열의 넥타이를 맨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다시 지정했다. 이에 국민의힘 특사단이 홍 전 시장의 마음을 돌린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본래 홍 전 시장은 빨간색 넥타이를 즐겨 매는 것으로 유명했다. 홍 전 시장의 빨간색 집착은 유별나서 속옷과 내의까지도 빨간색을 입을 정도였다. 그는 2017년 한 방송에서 이름의 영문 이니셜(JP)을 말하며 “정의(Justice)와 열정(Passion)의 앞글자인데, 러시아에선 붉은색이 정의와 열정”이라며 “붉은색 넥타이를 22년 전부터 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속옷도 빨간색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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