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보수 진영 연대론을 겨냥해 "찢어진 가짜 빅텐트"라고 비판하고 "진짜 빅텐트인 민주당으로 오라"고 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역 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유세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 후보는 유세 연설을 하는 중간 김 의원을 호명하고 "가짜 보수정당에서 고생하다가 이제 제대로 된 당에 왔는데 혼자 얼마나 머쓱하고 쑥스럽겠는가"라며 시민들을 향해 "박수 한번 달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 후보가 김 의원의 이름을 세 번 외치자 시민들은 그에 맞춰 환호했다. 10명 안팎의 민주당 의원들과 무대 앞쪽에 함께 앉아있던 김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시민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하거나 양손을 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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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어 국민의힘의 '보수 빅텐트론'을 겨냥한 듯 "그 찢어진 가짜 빅텐트에 몰려서 고생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그런다"라며 "진짜 빅텐트 민주당으로 오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더 나은 세상,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진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과 개혁신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김용남 전 의원에 이어 개혁신당 소속 문병호 전 의원도 조만간 이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