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 찾은 대선주자들…"5·18 정신 헌법 수록”

입력 2025-05-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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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를 찾아 5·18 정신의 계승과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문수 후보를 대신해 광주를 찾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계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반성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후보는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나 5월은 아름다운 계절이기도 하고 가슴 아프고 슬픈 계절이기도 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1980년 5월에 그 수많은 분이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싸우다 희생당하셨다"며 "(5·18의) 역사는 그 역사로 남지 않았고, 지난해 12월3일에는 다시 현재를 구하고 산 사람들을 다시 살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 "구(舊)여권에서도 수차 약속했던 것처럼 국민주권주의, 주권재민의 사상을 목숨 바쳐가면서 실행했던 광주의 5·18정신을 반드시 헌법 전문에 수록해야 한다"며 "시대 변화에 맞춰서 기본권도 강화해야 하고 특히 자치와 분권을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폭력, 군사쿠데타는 살상과 시도에 대해 시효를 배제하고 언제까지나 책임을 물어야 하고. 민사상 소멸시효도 배제해서 사망한 후 상속자들에 대해서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2·3 친위군사쿠데타의 중요 임무 종사자들이 국가기관에 남아 국가권력을 행사하는 제2, 제3의 내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 국민들의 힘을 모아 반드시 발본색원하고 책임 물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광주 5·18 기념식에는 이준석 후보도 참석했다. 이준석 후보는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5·18 정신'의 헌법 수록에 대해 "실제 개헌이 추진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생각이다. 꾸준히 긍정적 입장을 밝혀왔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헌이란 판이 펼쳐져야 저희가 그 안에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이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탄핵과 계엄 국면에서 일부 보수 진영 인사들이 개헌을 얘기하긴 했지만, 그 분들의 의도는 실제 개헌을 제대로 하자는 의도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45년 만에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특히 광주 시민들의 충격은 다른 지역들의 충격보다 더할 것"이라며 "빨리 이런 비상사태가 종식되고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가 운영을 통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의 묘역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박관현 열사의 묘역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에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토론회를 대비하는 김문수 후보를 대신해 기념식에 참석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저희가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앞으로 계속 바뀌어가서 광주와 호남분들, 국민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30대 의원들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전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방명록에는 “오월광주 피로 쓴 민주주의”라고 썼다. 김 후보는 박관현 열사 묘소를 찾은 자리에서 “제가 박관현 (열사의) 방에서 수감 생활했다. 박관현 (열사가) 죽은 뒤 제가 들어가서 1년 동안 생활했다. (박 열사의) 누님이 살아계신데 누님이 매년 오신다. 너무나 아픈 추억이 떠오른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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