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K투자증권은 16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전 사업이 고르게 성장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2분기도 이익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비에이치아이의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5.1% 상승한 1353억 원, 253.4% 늘어난 124억 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며 영업이익은 크게 상회한 수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외형 성장을 기록했으며, 배열회수보일러(HRSG) 매출은 국내뿐 아니라 사우디 등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128.9% 증가했다"라며 "보일러와 원자력보조기기(B.O.P) 매출이 각각 23.1%, 36.6% 늘었으며, 매출 증가에 따른 원재료 구매력 강화에 따라 원가율이 1.3%포인트(p) 개선됐고, 판관비율도 축소돼 마진율이 대폭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지역 수출 확대로 해외 매출 비중은 57.3%로 전년 동기 대비 24.5%p 증가했다"라며 "신규수주는 약 6000억 원, 수주 잔액은 1조8623억 원(102.4%)을 기록했다"라며 "4월 필리핀 유틸리티 업체와 5177억 원 규모의 석탄 보일러 공급 계약을 고려하면 5월 현재 기준 수주 잔액은 2조4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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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5.4% 증가한 1341억 원, 영업이익은 90.6% 늘어난 114억 원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11월 수주한 두루마 발전소 프로젝트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라며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수요 증가로 HRSG부문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풍부한 수주 잔액을 바탕으로 당분간 강한 실적 성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3만7000원으로 기존 대비 23.3% 상향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