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없이 지금 우리 존재 못해”⋯롯데장학재단, 독립유공자 후손에 장학금

입력 2025-05-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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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 후손에 학기당 300만원씩 총 2억원 후원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2025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열린 ‘2025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 (사진제공=롯데장학재단)

롯데장학재단이 독립유공자 후손 34명에 장학금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롯데장학재단은 1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신격호 기념관에서 ‘2025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재단은 올해 선발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에게 학기당 300만 원씩, 연간 총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장학생에게는 현지 물가를 반영해 연간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이종찬 광복회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23명이 참석했다.

장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사업을 통해 독립유공자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면 마땅히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치셨던 독립유공자 분들의 DNA가 여러분에게 고스란히 흐르고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큰 인물이 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믿는다”고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종찬 회장은 “신격호 회장은 오늘날 롯데그룹을 만들었고, 성공을 통해 얻은 혜택을 후세에 환원하고 있다”며 “기업 활동을 통해 한국의 얼을 지킨 것이며 장학금 수여자들도 그 마음가짐을 본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 후손들이 학업을 지속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기존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독립유공자의 증∙고손 세대 및 해외 거주 후손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교육 지원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역사 계승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를 포함해 러시아, 미국, 호주,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국가에 거주 중인 후손들이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대통령장(2등급), 독립장(3등급) 등을 받은 독립유공자의 후손도 포함됐다. 특히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의 증손자도 장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총 27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으며, 현재까지 전달된 누적 장학금은 약 2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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