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물류센터 178명 대피, 인명 피해 없어…79대 장비·160명 투입 총력 진화

입력 2025-05-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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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이천 물류센터 화재 진화에 최선 다할 것"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 대형 물류센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 대형 물류센터.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경기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 현장에서 근무하던 근로자 178명이 대피했다.

13일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본부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9분께 이천시 부발읍의 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면도기, 선풍기 등 생활용품과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보관된 건물 3층 창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물류센터는 다량의 물품을 보관 중이다. 층별로 지하 1층은 냉동고로 냉동식품이 보관돼 있으며, 지상 1~2층은 화장지 등 제지류가 보관돼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178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지하 1층 121명, 지상 1~2층 27명, 3층 30명 등이 근무하고 있었다.

대피 인원은 최초 알려진 인원과 비교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최초 신고자를 통해 상황실이 대피를 유도했고, 관계자들이 그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했다"며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안에 진입해서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불이 난 건물은 크리캐스트 콘크리트로 지어진 지상 3층의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이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후 진화에 나섰던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 우려로 10여 분 만인 10시 44분 대응 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현재 소방은 지휘차 등 장비 79대, 인원 16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특수대응단과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등도 출동했으며, 경기·강원·충남소방본부 및 산림청의 소방헬기 4대도 동원됐다.

이날 오후 1시 16분 기준 대응 단계는 다시 1단계로 하향됐다.

이천시는 불이 난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물류창고 화재로 인한 다량의 연기 발생,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재와 관련해 "가용 특수차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진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소방재난본부장을 통해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피한 물류센터 직원 상황을 계속 체크하라"고 지시했다.

또 "화세가 강하니 소방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화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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