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무료 OTT’ 글로벌 인재 채용…플랫폼 경쟁력 확보

입력 2025-05-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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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8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북미·유럽 로컬 콘텐츠 강화 전략
‘삼성 스마트 TV’ 수억대 무기로
포화된 TV 시장 새 수익원 창출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삼성전자가 자사의 무료 스트리밍 TV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했다. 포화된 TV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FAST)에 전방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1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 등 주요 거점국에서 콘텐츠 전략 책임급 인재 채용에 나섰다. 국가별로 콘텐츠 기획, 인수,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글로벌 FAST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특히 북미에선 콘텐츠 예산 총괄과 차별화 시장 선점형 콘텐츠 확보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책임자를 채용 중이다. 콘텐츠 경쟁이 가장 치열한 미국 FAST 시장에서 삼성 TV 플러스의 차별화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전략이다.

프랑스에서는 로컬 맞춤형 콘텐츠 기획과 프리미엄 확보를 위한 협력 강화에 집중하고 보다 정교한 로컬 콘텐츠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현지화된 콘텐츠가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영국에서도 삼성 TV 플러스 콘텐츠 인수 전략을 전담할 인재를 채용한다. 이를 통해 유럽 전체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궁극적으로 TV 플러스의 영향력을 넓히고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삼성 TV 플러스 'SMTOWN' 채널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TV 플러스 'SMTOWN' 채널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에서도 콘텐츠 경쟁력 확대에 적극적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SM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FAST 업계에서 처음으로 ‘SM타운’ 채널을 론칭했다. ‘SM타운’ 채널에서는 △에스파 △엔시티 △라이즈 등 SM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음악, 뮤직비디오, 스페셜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가 FAST 시장을 미래 성장축으로 삼은 배경엔 광고 수익 기반의 사업모델과 TV 시장 성장 한계라는 구조적 변화가 있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은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에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프리미엄 TV 수요마저 흔들리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스마트TV 플랫폼을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FAST에 주목한 것이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 스마트 TV와 모바일 기기에서 별도의 앱 설치나 로그인 없이 이용 가능한 FAST 서비스다. 뉴스,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의 채널을 제공한다. 가입이나 요금 없이 다양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는 덕분에 사용자의 진입 장벽이 낮고, 콘텐츠 소비 시간도 길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콘텐츠를 공급하는 콘텐츠 제공업체나 TV 업체 등은 FAST 사업을 통해 맞춤형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일반적인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와 다르게 FAST는 무료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대신 광고 시청 중간에 건너뛸 수 없다는 점에서 광고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인 채널이다.

시장성도 뚜렷하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FAST 시장은 지난해 90억6000만 달러(약 12조4400억 원)에서 2027년 118억3000만 달러(약 16조2500억 원)로 연평균 9.3% 성장률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은 전 세계 수억 대의 스마트 TV 기기를 보유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FAST 시장 확대 전략은 매우 효과적인 접근”이라며 “향후 콘텐츠 투자 규모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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