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 위해 투자 늘리다 보니…신세계, 1분기 영업익 19% 감소

입력 2025-05-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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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658억원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외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외관.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1조66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8% 감소한 1323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은 1분기 총매출액 1조7919억 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10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줄었다. 이 기간 백화점 순매출은 6590억 원이다.

신세계는 경쟁 차별화를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위트파크(강남·대구), 하우스오브신세계, 신세계 마켓, ‘디 에스테이트(본점)’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이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하면서 1분기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는 자평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신세계 마켓 오픈 후 한 달간 4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 3월 중순 리뉴얼 오픈한 본점 디 에스테이트 역시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7% 이상 신장하고, 객수도 20%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4월초 선보인 본점 ‘더 헤리티지’ 개관과 디 에스테이트의 럭셔리 브랜드 확대, 전 점을 아우르는 트렌디한 팝업스토어 유치를 통해 많은 고객을 공략해 성장세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신세계디에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연결 자회사들도 체질 개선, 해외 판매처 확대 등 자구책을 마련해 성장을 도모했다.

면세점 사업을 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 원, 영업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 매출은 늘었으나 인천공항 정상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다만, 전년 하반기 희망퇴직 실시, 올해 1월 부산점 폐점 등 경영 효율화 노력으로 직전 분기 영업손실 345억 원 대비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042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 58% 감소한 성적이다. 업계 전반의 어려운 업황 속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으나 1분기 코스메틱부문 매출은 1131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신세계센트럴은 영업비용 증가로 매출 887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을 기록해 실적이 감소했고,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뷰티와 건강식품의 매출 호조 속 매출액 811억 원, 영업이익은 57억 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과를 보였다. 신세계까사는 올 1분기 환율 변동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국내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매출은 623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000억 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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