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올해 1분기 매출 5463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223.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5억 원이다.
신차 판매는 1분기 5618대를 출고하며 지난해보다 6.6% 증가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인 X3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1분기에 이뤄졌으며, 전기차 보조금 확정에 따른 전기차 등록도 늘어났다.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와 롤스로이스 차량의 판매 증가도 매출에 기여했다.
인증 중고차 판매는 1302대를 기록하며 전년 1021대보다 27.5% 성장했다. BMW와 볼보, 아우디의 인증 중고차를 판매하는 8개 지점에 추가로 자체 인증 중고차 지점 두 곳의 매입과 세일즈로 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 정비 사업은 총 9만1856대의 차량이 입고되며 전년 동기보다 4.3% 입고량이 줄었다. 일부 AS 지점의 운영 종료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감소 영향을 받았다. 폭설의 영향으로 사고차 물량이 증가해 보험매출은 꾸준히 확대됐으며, 고객 대상 AS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유입을 독려한 점이 수익을 견인했다.
고급 오디오 판매는 전년보다 매출이 21.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판매하는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신제품이 다수 출시된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었다. 대형 제품 판매 증가와 기존 제품 라인업 프로모션으로 실적을 보전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현재 총 10개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110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특히 모터쇼 참가 및 복합 쇼핑몰과 연계한 시승행사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오고 있다.
올해 2분기는 중고차 사업의 요지인 장안평에 신규 중고차 세일즈 지점의 오픈과 서비스 센터의 개설 등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등 판매 증대가 제한적인 시장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자산의 효율화를 통한 수익 확보 및 비용 절감 방안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내에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1분기 내수 소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라며 “2분기에는 유통 브랜드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으로 수익성의 확보 및 볼륨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