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7일 오후 의원총회를 속개하고 “오늘 김문수, 한덕수 두 후보 간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며 이처럼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경선 단계에서 신속하게 단일화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많은 분들이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을 했다”라며 “최고 정치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할 시대적 책무가 있다”라며 “그 첫걸음은 반(反) 이재명 세력 후보 단일화”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에게 간곡히 요구한다. 국민, 당원의 무거운 책무를 돌이켜봐달라”라며 “저는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 후보는 이제 결단해 달라. 누가 이재명 꺾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단일화 없이는 승리 없다. 지금 결단 안 하면 미래 세대에게 용서 못 받을 죄를 짓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는 ARS 조사로 이뤄진 ‘단일화 찬성 여부’에 대한 당원 투표 결과를 둔 후속 조치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 결과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82.82%(21만2477명)의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단일화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 등록 전’이 86.7%(18만2256명)로 집계됐다. 특히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은 것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해석할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저녁 한 후보와 만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