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출 받기 어려워진다…3단계 스트레스 DSR 이달 중 윤곽

입력 2025-05-06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반기에는 가계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엄격히 적용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시행하면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3단계 스트레스 DSR의 세부 기준인 금리 수준과 적용 대상을 이달 중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3단계 스트레스 DSR이 도입되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의 주담대와 신용대출, 기타대출에 대해 하한선 1.5%의 가산 금리(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스트레스 DSR은 향후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해 대출 금리에 가산 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제도로,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가산 금리는 과거 5년 중 가장 높았던 수준의 월별 가계대출 가중평균 금리와 현시점 금리를 비교해 결정하되, 금리변동기의 과다 또는 과소 추정을 보완하기 위해 하한을 1.5%, 상한을 3.0%로 뒀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단계적으로 스트레스 DSR을 도입했다. 2024년 2월에는 은행권 주담대에 0.38%를 적용하는 1단계 조치를 시행했고, 같은 해 9월에는 수도권에 1.2%, 비수도권에 0.75%를 적용하는 2단계 조치를 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범위 추정치인 3.8%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1분기 경제 역성장으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진 점도 가계대출 규제 강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금융당국은 200조 원에 달하는 전세대출 공급 규모를 관리하기 위해 이달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주요 보증기관의 전세대출 보증 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조정했다.

한편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이 약 5조 원 증가하는 등 대출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3월 말보다 5조 원 이상 늘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4월 2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42조3253억 원으로 지난달(738조5511억 원)보다 3조7742억 원 증가했다. 마지막 영업일(4월 30일) 대출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29일까지는 지난해 9월(+5조6000억 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28,000
    • -2.35%
    • 이더리움
    • 4,772,000
    • -5.5%
    • 비트코인 캐시
    • 842,000
    • -1.81%
    • 리플
    • 3,000
    • -3.29%
    • 솔라나
    • 200,100
    • -4.21%
    • 에이다
    • 622
    • -10.63%
    • 트론
    • 418
    • +1.21%
    • 스텔라루멘
    • 359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70
    • -1.97%
    • 체인링크
    • 20,460
    • -6.36%
    • 샌드박스
    • 203
    • -8.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