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찾은 李대행 "무너진 공동체 일으켜야"

입력 2025-05-05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처 가르침 따라 자타불이의 마음으로 연대해야"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5일 "나와 남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마음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권한대행은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 축사에서 "서로를 보살피고 아픔을 나누는 굳건한 연대의 힘으로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준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상생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었다"며 "화쟁(和諍)과 원융화합(圓融和合)의 정신을 본받아 통합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시는 국민 여러분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국정에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 안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쓰고, 우리 민족의 크나큰 자긍심이었던 전통 사찰과 국가 유산의 복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올해의 봉축표어인 '세상에는 평안을, 마음에는 자비를'을 거론하면서 "오늘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이자 삶의 자세"라고 밝혔다. 또 "불교계가 실천해 온 자비행과 나눔, 생명 존중의 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은 배려가 모여 세상에 평안을 더하고 따뜻한 자비의 마음이 널리 이웃을 밝혀 함께 더불어 사는 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길 소망한다"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이 세상 모든 생명 위에 고르게 퍼지기를 간절히 축원한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91,000
    • -1.85%
    • 이더리움
    • 4,657,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0.06%
    • 리플
    • 3,083
    • -3.63%
    • 솔라나
    • 203,600
    • -4.32%
    • 에이다
    • 640
    • -3.9%
    • 트론
    • 424
    • +0.95%
    • 스텔라루멘
    • 372
    • -1.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800
    • -1.35%
    • 체인링크
    • 20,830
    • -2.98%
    • 샌드박스
    • 217
    • -3.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