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을 포함해 어린이날·석가탄신일(5일), 대체휴일(6일)까지 나흘에 걸친 연휴가 시작됐다. 많은 차량이 고속도로 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름값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639.38원이다. 석유공사 주간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0.1원 하락한 ℓ당 1635.5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상승한 ℓ당 1502.4원 이었다.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2월 첫째주부터 12주 연속 하락 중이고, 경유 판매가격은 4월 다섯째 주 상승 전환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역별로 서울이 단연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ℓ당 1714원이다. 서울 뒤를 제주(1695원), 강원(1665원)이 뒤를 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대구로 1597원 이었다. 서울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용산구로 ℓ당 2183.50원에 달했다. 이어 중구가 ℓ당 1988.50원, 강남구가 ℓ당 1913.53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에서 가장 ℓ당 휘발유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은평구로 ℓ당 1610원 이었다. 이어 중랑구 ℓ당 1626.50원, 강북구 ℓ당 1627.11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고속도로를 살펴보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608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건천주유소 경부고속(부산방향)가 155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가격 역시 건천주유소 경부고속(부산방향)이 1424원으로 가장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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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휘발유·경유 등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지난달 22일 기획재정부는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는 대신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기획재정부가 다만 세수 등을 고려해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 휘발유가 현행 15%에서 10%, 경유·LPG 부탄은 23%에서 15%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1일부터 휘발유는 40원 오른 ℓ당 738원, 경유는 46원 오른 ℓ당 494원이 유류세로 부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