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 공시 참여율이 전년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3월 1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2025년 상반기 노동조합 회계 공시 등록 기간’을 운영한 결과, 상반기 공시대상인 조합원 수 1000인 이상 노조‧산하조직 682개소 중 608개소(89.1%)가 회계를 공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시율은 지난해 상반기(90.3%)와 비교해 1.2%p 하락했다.
총연합단체별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그 산하조직은 97.1%로 0.9%p,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그 산하조직은 83.3%로 0.3%p 하락했다. 민주노총은 관광·레저산업노조, 일반노조 등이 새롭게 공시에 참여했으나 금속노조와 그 산하조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시에 불참했다. 이 밖에 미가맹 노조는 공시율이 89.0%로 4.3%p 하락했다.
공시대상 노조의 총수입은 68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노총은 130억 원, 민주노총은 198억 원을 공시했다(이상 산하조직 제외). 노조당 평균 수입은 11억3000만 원, 중위 수입은 4억7000만 원이다. 총수입 중 6189억 원(90.4%)은 조합비 수입이다. 조합비 수입의 평균값은 10억2000만 원, 중윗값은 4억4000만 원이다. 이어 기타수입(459억 원, 6.7%), 수익사업(129억 원, 1.9%), 후원금(60억 원, 0.9%)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총지출은 6470억 원으로, 노조당 평균 10억6000만 원이었다. 주요 지출항목은 인건비(1238억 원, 19.1%), 조직사업비(646억 원, 10.0%), 업무추진비(302억 원, 4.7%), 교섭쟁의사업비(285억 원, 4.4%) 순이었다.
고용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노조의 자율적인 재정 운영체계 개선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회계전문가 컨설팅, 외부 회계감사 비용 지원, 노조 회계감사원 교육 등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