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국회 탄핵안 의결 직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국회 탄핵안 의결 직후 사의 표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밤 최 부총리 탄핵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표결 예정이다. 최 부총리 탄핵안은 3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발의돼 지난달 2일 본회의에 보고됐다가 법사위로 회부됐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최 부총리가 헌법재판소 결정에도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 권한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최 부총리는 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아세안+3(한일중) 재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이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퇴로 대행을 이어받게 되면서 불참이 확정됐다. 내부에서는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이나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의 대참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 부총리가 이날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되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총리가 넘겨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