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종부세 폐지...재건축특례법 강남3구로 확대"

입력 2025-04-30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5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한동훈 후보가 사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부양가족 인적공제의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하는 방향의 조세 개편도 추진한다.

한동훈 후보 캠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성장하는 중산층과 미래세대를 위한 조세·부동산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조세 정책 4대 핵심 과제는 크게 △가족친화적 조세 개편 △법인세 개편을 통한 기업 성장 지원 △조세제로펀드를 통한 5대 메가폴리스 조성 △합리적 조세 제도 개편으로 나뉜다.

구체적으로는 부양가족 인적공제 기본공제를 현행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확대하고, 자녀공제를 첫째 250만 원, 둘째 300만 원, 셋째 이상 400만 원까지 올려 가족을 부양하는 국민의 세 부담을 낮춘다.

법인세의 누진적 구조도 개편한다. 우리나라 법인세는 과세표준 구간이 4개로 규모가 클수록 세 부담이 급격히 커지는 만큼 누진적 구조를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조세제로펀드를 통해 5대 메가폴리스를 키운다. 한 후보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5대 메가폴리스'는 각 지역의 산업에 맞춰 규제를 철폐하는 규제제로특구로 조성된다. 여기에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조세제로펀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도권 부동산을 매각해 해당 특구에 투자할 경우, 양도세를 나중에 내도록 미뤄주고, 5년 이상 투자 시 절반 감면, 10년 이상 투자 시 전액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는 구상이다.

부동산 분야와 관련해선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가 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를 면제하고, 주택 담보 대출에 적용되는 LTV(담보인정비율) 규제를 폐지할 계획이다. 해외 주식 투자자에 대해선 양도세 공제 한도를 현행 25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재건축특례법'을 통과시켜 용적률건폐율 규제를 완화하고, 현재 법안에서 제외된 강남 3구와 용산구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해 주택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종합부동산세도 폐지한다. 이인호 정책자문단장은 "종부세는 강남 집값을 잡겠다고 도입된 대표적인 이념적 조세"라며 "세수 규모로 보면 상속증여세보다 작지만, 집값 상승으로 납세자가 급증하면서 이제 중산층까지 걱정해야 하는 세금이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종부세가 아직 팔지도 않은 부동산에 과세하고, 나중에 팔 때 양도소득세로 또 세금을 내야 하는 '이중과세'인 만큼 폐지하는 게 맞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T 해킹 후폭풍, 경쟁사 ‘보안 마케팅’⋯번호이동도 증가세
  • 작년 수시 무전공학과 살펴보니…“경쟁률 높고, 입결 중간 수준”
  • 까다로워진 수요자 기준⋯'지역 내 강남' 분양 단지 몰린다
  •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문화축제…땡볕 더위 속 이색 페스티벌 열려 [주말N축제]
  • '강철 심장' 내려놓고 '휴머니스트'로 컴백한 슈퍼맨…DC 야심작 출격 [시네마천국]
  • "특가 항공권 조심하세요"...제주여행 소비자피해 3년간 1500건 넘어
  • 이진숙·강선우 논란 일파만파...野 맹공 속 민주당 ‘난감’
  • '최저임금 합의거부' 민주노총이 얻은 것과 잃은 것
  • 오늘의 상승종목

  • 07.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9,001,000
    • +0.61%
    • 이더리움
    • 4,002,000
    • -0.62%
    • 비트코인 캐시
    • 718,000
    • +1.63%
    • 리플
    • 3,800
    • +8.94%
    • 솔라나
    • 220,500
    • -1.3%
    • 에이다
    • 988
    • +6.01%
    • 트론
    • 413
    • +2.99%
    • 스텔라루멘
    • 534
    • +28.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5,700
    • -1.49%
    • 체인링크
    • 20,830
    • -0.19%
    • 샌드박스
    • 391
    • -0.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