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올들어 첫 감소···강남·용산은 오히려 늘어

입력 2025-04-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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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간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자료제공=직방)
▲최근 6개월간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 (자료제공=직방)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던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재지정과 같은 규제 정책과 함께 집값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작 토허구역으로 묶인 강남권과 용산구는 오히려 상승 거래가 늘어나 '똘똘한 한채'에 수요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45.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4.1%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월간 기준으로 직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상승 거래' 비중이 줄어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서울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은 지난해 11월 46.1%에서 같은 해 12월 40.9%로 감소했다가 올 1월 44.3%, 2월 48.2%, 3월 49.4% 등으로 매월 꾸준히 늘었다. 상승 거래 비중이 줄면서 하락 거래 비중(36.3%)은 전월 대비 3.7%포인트 증가했으며, 보합 거래 비중도 지난 3월 17.9%에서 이달 18.4%로 늘었다.

이는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의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되면서 시장 관망세가 짙어진 때문으로 보인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랩장은 "토허구역 재지정에 따른 시장 관망세에다 최근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맞물리며 이달 들어 거래건수는 물론 상승 거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추세에도 강남구 등 토허구역 대상 지역에선 오히려 상승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강남구는 이달 상승 거래 비중이 80%로, 전월(60%)보다 급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도 상승 거래 비중이 전월보다 4%p 증가한 53%로 나타났으며 용산구도 3월 58%에서 이달 67%로 늘어났다.

토허구역 대상 지역에선 상승 거래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3일 잠실 우성아파트 전용면적 131㎡가 직전 거래(3월31일, 20억8000만 원)보다 51% 오른 31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압구정 한양1차 78㎡는 지난 12일 직전(3월29일, 47억5000만 원)보다 26% 오른 60억 원에 실거래 신고됐다.

대치동 쌍용대치2단지 84㎡도 지난 1일 직전(1월9일, 29억4000만 원)보다 6% 오른 31억2000만 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토허구역 재지정으로 풍선 효과가 우려됐던 양천구(55→53%), 광진구(54→24%), 동작구(54→50%), 성동구(50→46%), 마포구(49→44%), 중구(47→29%), 서대문구(43→38%) 등은 상승 거래 비중이 줄었다.

김 랩장은 "관망세라고 하나 이 또한 결국 대기 수요이고,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과 공급 부족 리스크 등이 있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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