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1구역 조합 부담 줄일 조건 내건다…“개발 이익 극대화”

입력 2025-04-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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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정비사업 투시도.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에 나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조합에 제시한 공사비·금리·최저이주비 등이 조합원 실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회사는 이번 입찰에서 평당 공사비 858만 원을 제시했다. 경쟁사 포스코이앤씨는 894만 원보다 평당 36만 원 저렴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하공간 효율화 및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을 확대함으로써 분양 수익을 극대화하는 설계를 제시했다. 조합 수익 증대를 통한 실질 분담금 절감이 가능한 구조다. 앞으로 정비계획변경으로 건축 연면적이 늘어날 것을 고려하면 평당 공사비가 낮은 것이 조합원들의 실질 분담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사업비 대출금리도 HDC현대산업개발은 업계 최저수준인 ‘양도성예금증서(CD)+0.1%’로 포스코이앤씨의 ‘CD+0.7%’ 대비 0.6%포인트 낮게 제시했다. 이주비 조건도 차별화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당 최저 이주비 20억 원(LTV 150%)을 제시하며 업계 역대 최고 수준의 조건을 내걸었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당초 종전자산평가액의 LTV 50%까지만 이주비를 받을 수 있었으나, HDC현대산업개발이 최저이주비 20억 원을 제안함으로써 과소필지 소유주 등 종전자산평가금액이 낮은 경우에도 충분한 이주비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신속한 사업추진이 예상된다. 공사기간도 HDC현대산업개발은 42개월, 포스코이앤씨는 47개월로 5개월 차이가 난다.

세부 설계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제안된 주동 수에서도 차이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9개 동 설계로 경쟁사 대비 적다. 주동 수가 적으면 동 사이의 거리가 넓어져 개방감과 조경 면적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조경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단지 내 체류형 조경공간 확보에 힘을 실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안은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한 아이파크몰, 철도병원부지 개발, 공원 지하화 등 연계 개발 역량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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